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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기사] [e대한경제] [기고] 토건족? 토건족이... - 김연태 회장
  • 작성자 : 홍보팀
  • 작성일 : 2021-10-05 09:25:38
  • 조회수 : 180
[e대한경제 10월 5일자]


[특별기고] 토건족? 토건족이…

김 연 태 한국건설기술인협회 회장


최근 매스컴을 통해 ‘토건족’이란 말이 회자되며 건설산업과 건설인들의 사기를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

사전적으로 ○○족이라 하면 ‘그런 특성을 가진 사람이나 사물의 무리’ 또는 ‘그 무리에 속하는 사람이나 사물’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라고 정의하고 있다. 흔히 식인족, 히피족, 나체족 등이 연상되고 대부분 비하의 의미로 쓰인다.

최근 거론되고 있는 ‘토건족’을 미루어 생각해 보면 토목, 건축분야에 종사하거나 중요시하는 사람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그러나 설비, 전기, 조경, 안전, 구조, 통신, 소방 등 관련된 많은 건설업종과 함께 토목과 건축은 건설산업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으로, 이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건설기술인이라고 부르고 있다.

오랫동안 흔히 호칭해왔던 者(놈 자)가 들어가 비하되는 느낌이 드는 ‘기술자’라고 부르지 않고, 人(사람 인)이 들어가는 ‘기술인’이라는 정상적인 단어를 쓰고 있는 것은, 한편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미 정부에서도 청소부를 환경미화원으로, 때밀이를 세신사로 고쳐 부르면서 직업에 대한 자긍심을 기르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도 꽤 오래됐다.

건설산업에서도 우리 건설기술인협회를 비롯한 여러 협.단체와 업계가 바라던 대로 ‘건설업자’를 ‘건설사업자’로, ‘건설기술용역’을 ‘건설엔지니어링’으로 용어를 순화하는 법이 통과되는 등 건설산업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합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건족이란 말이 돌고 있어 평생을 건설인으로 살아오면서 건설인의 명예와 자긍심을 지켜내기 위한 그동안의 노력이 폄훼되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건설산업과 건설기술인들은 해방과 전쟁을 거치며 폐허가 된 국토를 일으켜 세웠다.

피, 땀과 맞바꾼 오일달러를 국가건설에 투입하며 한강의 기적을 일구었고, 오천년 역사 내내 가난한 세월을 살던 대한민국을 세계 10대 경제 강국의 반열에 올려놓은 것도 건설산업을 빼고 이야기 할 수는 없다.

건설산업은 이에 더해 지난해부터 이어진 전대미문의 코로나 상황에서도 최근 5년 내 국내 수주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연간 200만개 넘는 일자리를 창출하며 위축된 국가경제에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우리가 눈을 떠서 잠자리에 들 때까지 건설을 떼어놓고 생활할 수 있겠는가?

소중한 일터와 안락한 집, 도로, 철도, 항만, 공항, 댐 등 사회기반시설을 비롯해 학교, 공원 등 공공시설과 국민의 안전에 이르기까지, 모두 건설인의 손에서 이루어진다.

건설이야말로 모든 국민이 직접 수혜를 입는 산업이며 복지산업인 것이다.

장난삼아 토끼를 쫓는 개에게 물리면 토끼는 죽게 되고, 장난삼아 던지는 돌에 맞으면 개구리는 죽게 된다.

거친 환경을 이겨내며 지금 이 시간에도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있는 건설인들에게 ‘토건족’이라는 말 한 마디가 크나 큰 아픔의 소리로 들리는 것은, 필자가 건설기술인이기 때문인 듯싶다.
첨부파일 : 김연태 회장님.JPG